맥북 에어 M1 중고 시세, M1에 아무 c타입 충전기 써도 될까?

 

 

어느 날 갑자기 맥북에 꽂혀서 (다들 그렇겠지만요.) 쿠팡 무이자 할부 22개월로 8G, 256G 짜리 깡통을 구매했습니다.

스페이스 그레이.. 정말 예뻤습니다.

그런데 256G는 전 모델인 M1보다 더 느리다? 라는 얘기가 유튜브에 있는 것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유튜브 영상을 보고 M1이 더 빠를 거라는 생각이 든 것은 아니지만 오랜 시간 아이폰을 사용했던 경험에 따라,, 실제 사용자가 체감할 때 M1과 M2의 차이가 별로 없을 걸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맥북이 어떤 것이라는 것을 경험했으니, 이제 블링블링한 기계가 필요한 것은 아니고 편하게 쓸 수 있는 기계면 사실 제가 사용하는 수준에서라면 충분했습니다.

필자는 M2를 팔고 M1을 구매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M2 팔고 M1 중고 구매하기

일단 M2를 팔아야 하는데 파는 사람 기준으로 볼 때는 매물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지방 소도시이구요. M2매물은 두세개 밖에 되지 않았어요. 거의 M1이나
수요도 별로 없는 것 같더라구요.
그때쯤 유튜브나 여러 컨텐츠에서 그런 내용을 접했습니다.
맥북을 충동적으로 구매 하고 적응하지 못해서 중고 매물 나온 것이 많다. 그게 설마 나는 아니겠지? ㅜㅜ

맥북 M2 중고 시세

(지역 당근, 자주 가는 경기도 당근 기준)

• 외관이 깨끗하고 배터리 90프로 이상 매물- 100만원 전후
• 배터리 90미만 - 80만원 전후
• 배터리 상관없이 막 쓴 듯한 외관 or 사이클 수 높은 (1000?) 매물 -50~60만원도 가능

외관 상태가 정말 중요했습니다.

필자는 이 맥북을 구매 한지 정말 얼마 안 돼서 110만원부터 매물을 올렸으나,결국 105 만원에 떨어뜨린 것을 어떤 분이 100 만원에 구매하셨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기분 좋게 팔았습니다.

그리고 필자는 합리적으로 외관 허름, 배터리 92프로, 사이클 수 높은 M1을 다시 55만원에 샀습니다.

남은 돈으로 또 윈도우 노트북에 산 것은 비밀입니다. 기계에 관심이 없거나 사용성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필자의 주변인들은 저를 그냥 미쳤다고 하기 때문입니다.

충전 문제가 생기다.

MacBook을 구매할 때 보면 충전기를 선택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문과 출신 평범한 여자.
하지만 대한민국 평균 여자 보다 기계를 좋아하는 여자.
문과 출신이므로 기계를 분해한다는 것 보다는 그 사용과 경험을 원하는 여자.

인 것은 사실이지만,
필자는 그 선택란을 보며 35가 더 큰 숫자니, 충전이 잘 되든 빠르던 안정적이던 모는 더 좋겠지..하는 정도의 수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고로 구매한 기계 치고 외관에 스크래치나 약간의 찍힘 빼고는 아주아주 만족스럽다 라고 생각을 했는데요.

아침에 일어나 충전을 하는데,, 아침부터 패러럴즈 설치도 하고 이것저것 많이 해서 그런 건지 배터리 숫자가 올라가는 게 아니라 가만히 있거나 내려가는 기분이 듭니다.

'오늘은 좀 이상하다. 충전 단자 부분에 문제가 있나?? 중고니까 뭐 그럴 수도 있지.. 수리하려면 돈이 많이 들까?'

하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오른쪽 상단 배터리 부분을 눌러 보니,,

Battery is not charging
이라는 말이 추가로 떠 있습니다.
Not 이잖아요.
배터리가 충전 되는 표시가 되어 있는데도 실제 충전이 안 되나 봅니다.
문제가 있다 분명히!!!
어제는 충전이 너무 잘됐기때문에, 어제와 도대체 어떤 상황이 다른 것인지를 계속 생각했습니다.

오늘은 멀티탭 옆 콘센트에 아이폰을 충전시키고 있었습니다.

급기야 필자가 살고 있는 오래된 주택의 전력량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확신이 생기자 멀티탭 옆에 꽂아 놓은 아이폰 충전기를 냅다 뽑아 버렸습니다.

그러고 나니 그 문장이 노트북 화면에서 사라졌습니다.
일단 급한 불은 껐습니다.
쿠팡에서 PD 충전기 사지 않고 버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맥북을 충전시킬 때는 멀티탭에 최대한 쓸 때 없는 것들은 충전시키지 않는다.!
이 원칙을 지켜서요.

하지만 49프로에서 50% 가 될 때까지 10분 이상은 걸린 것 같습니다.
맥북에는 고생하지 말고 그냥 PD 충전기를 사서 쓰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