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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그룹 위너(WINNER)의 멤버 송민호가 최근 ‘송민호 근무지 이탈’ 의혹에 휘말리며 다시 한 번 연예인 군복무 문제가 대중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디스패치의 보도 이후 관련 기관과 소속사 모두 해명에 나섰지만, 네티즌들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았습니다.
과연 이 논란의 진짜 본질은 무엇이었일까요?
복무지에서 자주 안 보였다?…“출근 사인 후 사라진다” 제보 파장
지난 2024년 12월, 한 연예 매체는 송민호가 복무 중인 마포주민편익시설에서 정해진 시간에 제대로 출근하지 않고, 사인만 하고 사라졌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송민호 근무지 이탈”이라는 키워드가 각종 커뮤니티에서 급속도로 확산되었고, 일부 네티즌은 “연예인 특혜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당시 마포주민편익시설 측은 “현재 병가와 연차 사용 중이며, 근무태만 여부에 대해선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었습니다. 실제로 송민호는 소집해제일인 2024년 12월 23일에도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YG “규정에 맞는 병가” 해명…공황장애·양극성장애 치료 이력 밝혀져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에서 “송민호는 복무 전부터 치료받아 온 건강 문제로 병가를 사용한 것이며, 모든 휴가는 병무청 규정에 따라 처리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해명에도 불구하고 ‘송민호 근무지 이탈’이라는 프레임은 현재까지도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송민호는 징병검사에서 4급 판정을 받아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었으며, 과거부터 공황장애와 양극성 장애 등 정신건강 이슈로 치료를 받아온 사실이 알려져 있습니다. 근무지의 책임자 A씨 또한 “이미 3~4월 복무 부적합 판정이 있었고, 소집해제를 권유했지만 송민호가 스스로 끝까지 버티길 원했다”고 밝혔었습니다.
“근무지 이동도 절차대로”…그러나 비난은 멈추지 않는다
한편, 송민호가 근무지를 마포시설관리공단에서 마포주민편익시설로 옮긴 과정 역시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지인 찬스”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책임자 A씨는 “사회복무요원 고충 상담 시스템을 통해 정당하게 이동된 건이며, 절차상 문제는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송민호 근무지 이탈’이라는 키워드가 대중들에게 이미 너무 강력하게 박힌 탓인지, 해명 이후에도 부정적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규정보다는 ‘연예인이라 봐주는 것 아니냐’는 감정적 기준에 더 민감한 상황입니다.
정신건강과 책임 사이, 연예인 복무 논란은 끝나지 않는다
사실 이번 송민호 논란은 처음이 아닙니다. YG 소속 연예인들이 연루된 사회적 물의 사건들은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2019년 빅뱅 전 멤버 승리의 버닝썬 사태
• 탑의 대마초 흡연과 복무 중 건강 이상
• 지드래곤의 군 병가 사용 논란 등
이처럼 정신건강 문제와 군복무, 그리고 사회적 책임이라는 삼각축은 단순히 병가 사용의 ‘합법성’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송민호는 분명히 오랜 시간 공황장애 등 정신질환을 앓아왔고, 이번 논란 속에서도 끝까지 복무를 마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대중은 단순한 규정보다 공정함에 대한 감정적 기준을 더 중요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예인들이 겪는 이중적인 잣대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연예인의 정신건강과 사회적 책임에 대해 다시 생각할 시점입니다
사회복무요원으로서의 의무는 법적 기준으로 평가되지만, 공인은 대중의 기대라는 또 다른 기준을 동시에 충족해야 합니다. 정신질환은 숨길 것이 아니라 오히려 드러내고 함께 극복해야 할 영역입니다.
하지만 연예인도 연예인이기 이 전에 한 개인입니다.
우리 모두는 이성적인 한 개인으로서 단순히 ‘송민호 근무지 이탈’이라는 단어에만 매몰되기보다,
그 이면에 있는 정신건강과 사회 시스템의 한계도 함께 바라보는 성숙한 시선이 필요한 때입니다.